20권
신형철

문학평론가

신형철

슬픔을 공부하는 사람은 어떤 책을 읽을까요? 아름다운 문장과 인간의 마음을 오래 들여다본 흔적이 담긴 책장입니다.

소년이 온다

소년이 온다

한강

이것은 한강을 뛰어넘은 한강의 소설이다.

책에 수록된 추천사

이 책을 추천한 다른 사람들 · 4

흰 고래의 흼에 대하여

흰 고래의 흼에 대하여

홍한별

맞수를 존중하는, 그러나 치열한 대결. 번역가들은 서로 경합할 뿐만 아니라 원문과도 경합한다.

출처 링크

이처럼 사소한 것들

이처럼 사소한 것들

클레어 키건

인간의 가능성이 서사의 필연성으로 도약하는 지점에서 소설이 끝날 때, 우리는 우리가 이 세계를 포기할 수 없는 이유 하나를 얻게 된다.

책에 수록된 추천사

영혼 없는 작가

영혼 없는 작가

다와다 요코

모국어와 유착된 채로 살아온 이가 가진 사유와 표현의 능숙함이란 편협함의 다른 상태일 수도 있음을 자각했고, 그 자각은 돌이킬 수 없는 것이 되어 오랫동안 저를 간섭해왔습니다.

책에 수록된 추천사

야생 붓꽃

야생 붓꽃

루이즈 글릭

이 시집에서 들려오는 것은 인간이 듣고 싶어 하는 말이 아니라 인간이 들어야만 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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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

산 루이스 레이의 다리

손턴 와일더, 신형철

사랑하는 이를 잃은 이들이 원하는 답은 당신은 따라 죽지 않아도 된다고 말해 주는 답이다. 인생은 변하지 않는다. 비극적인 부분일수록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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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어

도어

서보 머그더

<그리스인 조르바>를 여성 작가가 여성 인물로 다시 쓴다면? 그럴 필요가 있다고 느끼는 이들에게 이 소설은 하나의 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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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하지 않는다

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폭력에 훼손되고 공포에 짓눌려도 인간은 포기하지 않는다. 작별할 수 없다는 것이다. 폭력은 육체의 절멸을 기도하지만 기억은 육체 없이 영원하다. 죽은 이를 살려낼 수는 없지만 죽음을 계속 살아 있게 할 수는 있다. 작별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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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추천한 다른 사람들 · 1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괴테는 모든 것을 말했다

스즈키 유이

문장의 출처를 '알아내는' 것과 그 문장의 깊은 뜻을 '살아내는'것은 다르다는 지혜를 노련하게 설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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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추천한 다른 사람들 · 1

첫 여름, 완주

첫 여름, 완주

김금희

이 소설이 다루는 건 여름이지만 우리는 사계절을 다 경험한 것 같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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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추천한 다른 사람들 · 1

최선의 삶

최선의 삶

임솔아

나는 이 소설이 서술하고 있는 이 모든 슬프고 아픈 일들이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고 믿는다. 나는 이 작가를 만나고 싶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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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추천한 다른 사람들 · 1

고통 구경하는 사회

고통 구경하는 사회

김인정

김인정은 직업상 할 만한 반성을 한 게 아니라, 성찰하지 않는 대중을 위한 일종의 대속 작업을 했다.

책에 수록된 추천사

이 책을 추천한 다른 사람들 · 1

안녕이라 그랬어

안녕이라 그랬어

김애란

나는 김애란이 오랫동안 사회학자였고 이제야말로 유감없이 그렇다고 주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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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추천한 다른 사람들 · 1

다정한 편견

다정한 편견

손홍규

순수한 그가 미련할 정도로 최선을 다한 자취들 앞에서 저는 몇 번은 눈물겨웠습니다.

책에 수록된 추천사

포르투갈의 높은 산

포르투갈의 높은 산

얀 마텔

인간적인 것'과 '문학적인 것'과 '종교적인 것'의 교차점에 경이로운 상상력을 적중시키는 얀 마텔의 작업을 따라가는 일이 이제는 거의 의무처럼 느껴진다.

책에 수록된 추천사

슬픔에 이름 붙이기

슬픔에 이름 붙이기

존 케닉

구상은커녕 상상해 본 적도 없지만 읽으면서 뭔가 뺏겼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좋은 책 앞에서 느끼는 허탈한 쾌감

책에 수록된 추천사

나쁜 책

나쁜 책

김유태

성실한 본문을 압도하는 서문의, 저 이글거리는 문장들의 결기를 보라. 이 책은 나쁘기 짝이 없는 역작이다.

책에 수록된 추천사

카프카의 문장들

카프카의 문장들

프란츠 카프카

여기 수록된 문장들은 고립과 독립 사이의 어떤 상태에 놓여 있다. 그 독립된 문장에는 머물러야 한다. 가급적 오래, 어쩌면 평생을. 그의 문장은 다른 작가의 책 한 권을, 심지어 수십 권을 능가하기 때문이다.

책에 수록된 추천사

역지사지

역지사지

김민정

삶의 의미는 어딘가에 숨어 있다가 문득 발견되는 것이 아니라 각자가 있는 힘을 다해 부여하는 것일지도 모르는데, 그렇다면, 이 글들 덕분에 지난 몇 년간 민정의 삶은 버텨질 수 있었으리라.

책에 수록된 추천사

벌집과 꿀

벌집과 꿀

폴 윤

단편집에 좋은 단편이 한두 개 있을 땐 그냥 그 단편이 좋다고 말하면 된다. 좋은 단편집이라는 말은 이 책처럼 모든 단편이 빠짐없이 뛰어날 때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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